파키스탄 란디 코탈에는 ‘페샤와르의 쇠사슬에 묶인 나무’라고 불리는 수상한 나무가 한 그루 있다. 어떤 이유에선지 쇠사슬에 꽁꽁 묶인 채 서있는 것이다. 누가 대체 죄없는 나무에 이런 형벌을 가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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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꼼짝없이 쇠사슬에 감기게 된 나무는 1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호기심 많은 관광객들을 위해 체포 이야기를 담은 푯말을 걸어 놓았다는 점이다. 이 푯말에는 “나는 체포되었다. 어느 날 저녁 술에 잔뜩 취한 영국 장교 한 명이 내가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나를 체포하라고 명령했다. 그때부터 나는 이렇게 묶여있다”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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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여지가 있는 과거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 나무는 현재 이 지역에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