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기피, 계약갱신 선호에 전세 매물 줄어 가격 상승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5주차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6% 하락, 전세 가격은 0.02% 상승했다.
전세 가격의 경우 수도권은 0.05% 상승, 지방은 0.04% 하락으로 시장에 큰 온도차를 보였다.
수도권에선 인천이 0.07% 상승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이 0.06% 상승, 경기가 0.05% 뛰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 시장 관망세로 인해 전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전세 갱신 계약을 선택하는 세대가 늘면서 신규 전세 매물이 감소한 것이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역세권과 학군 등 거주 여건이 우수한 선호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지방 전세 시장은 하락폭이 전주 대비 더 커졌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0.58% 하락, 대구가 0.13% 하락, 부산이 0.06% 하락률을 보였다.
8개도는 0.03% 하락했는데 1월 4주차와 5주차 연속 ‘상승’을 기록한 전북·강원·충북 등 3개도는 상승폭이 줄었다.
한편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전국 주택 전세 사격은 2023년 12월 대비 0.09% 상승했다.
수도권이 0.18% 상승했는데 서울이 0.22% 상승, 경기가 0.21% 상승, 인천이 0.07%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25개구 가운데 노원구(-0.05%)와 중랑구(-0.05%) 등 2개구만 하락, 나머지 23개구 모두 상승했다.
상승지역 중에서는 양천구와 동작구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양천구가 0.87%, 동작구가 0.55%, 서초구가 0.35%, 강남구가 0.34%, 강북구가 0.33%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2.23%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고양 덕양구(0.82%)와 수원 팔달구(0.58%), 구리(0.55%), 고양 일산서구(0.44%), 고양 일산동구(0.41%) 등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반면 수원 장안구(-0.24%), 파주(-0.17%), 안산 상록구(-0.13%), 이천(-0.08%) 등은 하락했다.
5개 광역시는 대구(-0.27%)와 부산(-0.08%), 울산(-0.04%)이 하락을, 광주(0.05%)와 대전(0.28%)이 상승을 기록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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