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현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이 지난 2022년 10월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206/1707205041579483.jpg)
지난해 9월 검찰은 2020년 당시 ‘찍어내기 감찰’에 대해 박 부장검사(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와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박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윤 당시 총장을 감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부장검사는 “윤 전 총장 징계 관련 1심과 항소심에서 제가 수행한 감찰 업무가 적법했다고 판단했지만 법무부는 상고를 포기했다”며 “‘셀프패소’, ‘직무유기’라는 거센 비난에도 무작정 상고를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박 부장검사는 “저는 고발사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검사도 일찌감치 무혐의로 덮고 또 승진까지 시키는 이장폐천(以掌蔽天) 행위에 추호도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장폐천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그는 “디올백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며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