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의술은 인술…일부 의사단체 집행부 문제 커”
윤 원내대표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필요 인력을 구하지 못한 필수 의료 및 지방 의료 현장이 만성적인 업무과중에 시달리고 있음을 의사라면 모를리 없다”며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회적 이슈로까지 떠오른 의료현장의 상황이라면 의사단체가 먼저 나서 의대 정원 확대를 요구하는 게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의사단체들은 파업을 무기 삼아 빈번히 정원 확대 논의를 무산시켜 왔다”며 “의대 정원 확대 반대가 의사 모두의 뜻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직업윤리를 져버리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인질로 삼은 채 과격 집단행동을 제기하는 일부 의사단체 집행부의 문제가 크다”며 “의술은 인술이라고 하는데 집단 반발을 주도하는 분들에게 과연 의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90% 가까이 의대 정원 확대에 동의하고 있고 정치권도 이 문제는 여야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며 “전공의를 비롯한 일선 의사들께서는 부디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대승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등 일부 의사단체들은 오는 15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총궐기대회 등을 예고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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