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약 일주일 전까지 함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호흡을 맞추던 이들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소속팀으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으로 만나게 됐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선발로 돌아왔다. 아시안컵에서 복귀 직후 경기였떤 지난 브라이튼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하며 숨을 골랐다. 짧은 출전시간이었지만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여전한 감각을 자랑했다.
반면 황희찬은 이번이 복귀 이후 첫 경기다. 아시안컵에서 온전치 않은 몸상태임에도 출전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흥민과는 달리 지난 24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경기장에 나서지 않았다.
황희찬 역시 왼쪽 지역에서 주로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네투, 사라비아와 함께 공격 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둘이 만나는 코리안 더비는 이번 시즌 두번째다. 앞서 지난 11월 11일 열렸던 양팀간 경기에서도 손흥민과 황희찬은 선발로 나섰다. 당시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막판 울버햄튼이 두 골을 몰아쳐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