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혹시 어떤 동물들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토종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가.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세계지도가 제작됐다. 안톤 토마스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교육적이면서도 놀라운 그림 지도인 ‘와일드 월드’는 국가 간의 경계선, 즉 국경이나 도시의 거리를 강조하는 다른 많은 지도들과 달리 자연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지도다.
이 지도를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3년이었다. 색연필과 펜으로 일일이 그렸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가령 미국 들소에서 호주의 캥거루에 이르기까지 이 지도에는 7대륙 5대양 모두에 걸쳐 총 1642마리의 동물들이 그려져 있다.
토마스는 “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 자연의 장엄함, 우리와 함께 지구를 공유하고 있는 야생 동물들, 그리고 이런 다양성을 뒷받침해주는 생태계를 기념하는 관점에서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도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멸종 동물을 제외한 현존하는 동물들만을 그려넣은 데 대해서는 “이 지도가 지구의 현재 모습을 묘사하고, 이로써 우리가 돌봐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출처 ‘마이모던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