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보다 1.88~2.03%포인트 낮아
국토교통부는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6일까지 1만 3458건, 3조 3928억 원의 대출 신청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주택 구입자금 대출 신청이 1만 319건, 2조 8008억 원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 중 대환대출 신청은 8201건, 2조 1339억 원으로 전체 대출 신청액의 63% 규모였다. 이는 대출 초기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대출을 저금리 신생아 특례 대출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자금 대출 신청은 3139건, 5840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대환 용도(3346억 원)가 57.3%를 차지해 새로 주택을 임차하기 위한 용도(2494억 원)보다 많았다.
신생아 특례 구입자금 대출 평균 금리는 2.41%로, 시중은행(우리·국민·농협·신한·하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평균 1.88%포인트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2.32%로 시중은행 금리보다 평균 2.03%포인트 낮았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대해 주택구입·전세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제도다.
대상 주택은 주택가액 9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이며, 연 소득 1억 3000만 원 이하 및 일정 금액 이하의 순자산 보유액 요건 등을 갖춰야 한다.
올해는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둔 출산(입양) 가구가 대상이다. 주택구입 자금은 1.6∼3.3%, 전세자금은 1.1∼3.0%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양보연 기자 by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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