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의 성장·발달을 지원한다. 정부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고 있는 돌봄의 어려움과 사교육비 부담 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키로 했다. 1학기에는 전국 2,000개 이상,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시작된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에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교육부는 지난 2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1 맞춤형 프로그램(방과후 2시간 무료 프로그램)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 ▲초등돌봄교실을 제공한다.
올해 학교 희망에 따라 ▲늘봄 집중 지원교(975교) ▲선택 지원교(357교)를 운영해 안정적 늘봄학교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늘봄 집중 지원교는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가 늘봄 업무를 전담하고, 선택 지원교는 교육지원청 늘봄지원센터에서 업무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늘봄전담제 추진(기존 교사로부터 늘봄업무 배제 원칙)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 배치 ▲늘봄지원센터 인력 추가 배치 ▲지자체 협력·지역자원으로 늘봄학교 업무를 경감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54교 시범운영으로 발굴한 학교중심형(과대 과밀형), 지자체 협력형, 소규모 학교형(늘봄센터 전담형), 지역자원 활용형 등 학교와 지역 특색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경기형 늘봄학교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이날 성남 불정초(학교장 임화윤)를 방문해 늘봄학교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 부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늘봄학교 공간, 인력, 지원 사항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초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시간 맞춤형 돌봄 운영 등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으로 돌봄 초과수요를 해소한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밀착형 통합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희망 시간에 따른 돌봄 수용을 위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과 현장의 어려운 점을 나누며 해결 방안을 고민했다.
불정초 임화윤 교장은 "희망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양질의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늘봄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3월 늘봄 집중 지원교를 시작으로 하반기 전면 시행을 위해서는 면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역과 학교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 교육지원청의 통합 맞춤형 지원으로 학교 부담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늘봄과정 모델을 제공해 늘봄학교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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