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 이탈 전공의, 69.4%인 7863명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자료 부실 제출로 시정명령 예정인 6개 병원을 제외한 94개 수련병원 조사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8.5% 수준인 8897명으로 집계됐다. 사직서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69.4%인 7863명으로 확인됐다.
수련병원 6개를 제외하고 집계가 되면서 21일 오후 10시 기준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8024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전날 집계보다 수치 자체는 줄었다.
또 교육부가 전체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22일 오후 6시 기준 12개 대학에서 49명이 추가로 휴학 신청을 했다.
19일 1133명, 20일 7620명, 21일 3025명에 이어 총 1만 1827명이 휴학신청을 했고 이중 1개교에서 346명이 전날 휴학을 철회해 총 1만 1481명의 휴학계만 남았다.
한편 교육부는 22일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3월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신청해달라고 요청했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정원 배정은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우선 고려하되,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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