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친명 친문 갈등설이 파다하여 선거에 경고등이 켜진 터라 그 거절을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소셜 미디어에에 호소하는 것 외에 달리 참여할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다를 거라 믿었다. 양산 회동에서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 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이라며 “왜 이렇게까지 하는 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나”라고 전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건가”라며 “이번 선거는 질 수 없는 선거이고 져서는 안 되는 선거다. 민주당은 하나일 때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명문의 약속과 통합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폭정을 심판하기 위한 기본 전제”라며 “이번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우리 모두는 씻을 수 없는 죄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 늦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 방향을 바꿀 시간이 있다.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중구성동구 갑에 대한 의결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며칠이고 모여앉아 격론을 벌여달라. 단결과 통합을 복원하고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을 지지했던 마음들을 모두 모아달라. 그것만이 승리의 길이라 확신한다. 기다리겠다”며 “저의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