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월의 끝자락에서 겨울이 조금씩 물러가고 있다. 거리를 거니는 시민들의 한층 가벼워진 복장에서 계절의 변화를 발견하게 된다. 서울 양재꽃시장의 다채로운 꽃들이 봄을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을 반겨준다. 서울 올림픽공원 산책로의 산수유와 서울 왕십리역 광장의 튤립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음을 느끼게 한다. 우리네 마음에도 걱정은 봄눈처럼 녹고 희망은 봄꽃처럼 피어나길 기원한다.
2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에 활짝 핀 수선화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꽃을 고르는 시민들이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꽃시장 상인은 주문받은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분주히 움직인다. 사진=박정훈 기자2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산수유 군락지의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려 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2월 29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 심겨진 튤립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