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명희 낙점...국힘, 박성훈 손상용 등 거론
‘북구을’은 2월 29일 발표된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졌다. 기존 부산 북강서갑·을 2곳이 북갑·을과 강서 등 3곳으로 분구되면서 화명동, 금곡동, 만덕1동으로 구성된 선거구가 ‘북구을’로 탄생했다.
먼저 국민의힘에서는 해당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부산에 계신 분들은 누구나 (공천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는 거의 없다.
북구갑에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을 꽂고 경남 양산을에 김태호 의원과 김해을에 조해진 의원을 포진하는 등 중진들을 대거 낙동강 벨트에 투입한 점을 비춰볼 때, 이곳에도 ‘본선 경쟁력’이 있는 인사를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새로운 지역구이니 만큼, 작게 나마 컨벤션 효과 등을 노려 경선을 진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역 유지와 당원들 사이에서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빗발친다는 점도 변수다.
단수 공천이든 경선이 됐든, 유력한 후보는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등이다. 박성훈 전 차관은 “고향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있다면 어디든지 역량을 총동원해서 뛸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상용 전 부의장은 이미 기존 북강서을에 출마를 선언했었다. 전재수라는 상대가 버틴 험지임에도 불구하고 당을 위해 나선 경우로, 서병수 의원의 단수공천 확정 이후에도 분구에 대비해 신발끈을 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낙동강 벨트’의 핵심 지역에서 선거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이미 ‘손해 볼 게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상태였다. 따라서 민주당은 해당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3월 2일 ‘북구을’에 정명희 전 북구청장을 단수 공천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선거구 획정 이틀 만에 전격 이뤄진 것으로, 정 전 구청장이 일찍부터 분구에 대비해 꾸준히 활동을 펼쳐온 점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약사 출신인 정 전 구청장은 부산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거쳐 2018년부터 4년간 제17대 북구청장으로 구정을 책임진 바 있다. 민주당이 정 전 구청장을 북구을에 공천하면서 당초 북강서갑에 공천 받은 전재수 의원은 북구갑, 북강서을에 투입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강서구에 각각 출마한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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