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3월 2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제2차 경선지역 결과를 발표했는데, 동래구에서는 서지영 전 행정관이 초선 현역인 김희곤 의원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서지영 전 행정관은 지난 21대 총선 경선에서 자신을 꺾었던 김 의원에게 설욕한 셈이 됐다.
서지영 후보는 동래구 출신으로 동래에서 나고 자랐으며, 학창시절도 이곳에서 보냈다.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외에도 국민의힘 중앙당 총무국장과 국회의장 정무조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서 후보는 최근 ‘헤럴드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교육의 1번지였던 동래, 명품교육특구로서의 자부심을 그대로 살려 시대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그 자부심과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구상”이라며 “특히 IT분야의 콘텐츠들이 많이 공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 IT분야, 특히 과학 분야에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관이라든지 시설들이 확충돼야 한다”면서 “그런 어린이 과학체험관 같은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후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성현 후보는 2020년부터 부산 동래구에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동래중학교와 동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는 학창시절 동안 동래에서 살았다. 미국 워싱턴 디씨 하워드대학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으로 와서는 SNT대우(구 대우정밀)에서 경영본부장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래는 원래 교육일번지로 불리는데, 실제로 동래의 교육을 위해 공적인 자원이 투입된 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단적인 예로 동래에는 제대로 된 도서관이 없다”면서 “동래를 도서관의 도시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독서와 교육열이 일 수 있도록 뒷받침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색깔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980년대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학생운동을 했다. 당시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맡는 것은 생사의 결단이 필요한 일이었다”며 “민주화·산업화 세대에서 할 수 있는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고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정말 좋은 정치 생산적인 정치를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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