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4시 신청 마감…5일 이후 윤곽 나올 듯
교육부가 4일까지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의대 정원 수요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의 상당수 대학이 교육부에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학들의 의대 정원 수요 신청 규모와 관련해 “2023년 수요조사 결과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년 조사 결과에서 확인된 증원 수요치는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이다.
박 실장은 이어 “지난 2월 29일까지 접수된 곳이 거의 없고 4일 24시까지 접수 예정”이라며 “어떤 형식으로 발표할지 5일 오전에, 늦지 않게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전체 신청 규모가 정부가 앞서 증원하겠다고 발표한 2000명 수준과 비슷하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학들은 현재 정확한 증원 요구 수치 공개를 자제하고 있는 편이다.
4일 오후 연합뉴스는 자체 취재결과를 근거로 대부분의 대학이 증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현재보다 2∼3배 가량 정원을 늘려줄 것을 원하는 대학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의 경우 2배 또는 그 이상의 증원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대학은 신청 인원을 두고 아직 고심 중이어서 4일 밤 늦게 신청서를 제출하는 곳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 대학의 정확한 증원 신청 규모는 5일 이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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