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되는 부분은 김형욱 전 총괄기획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른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당의 전략 또는 단수공천으로 경선에도 나서지 못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박성훈 전 차관과 이수원 전 비서설장은 부산진갑에 출마했지만 정성국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컷오프됐다. 손상용 전 부의장은 북구갑에 출마했지만 서병수 의원의 전략공천으로 고배를 마셨다.
손상용 전 부의장은 같은 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부의장은 “지역의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 대표성 있는 후보자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 지역의 진정한 대변인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맞춤형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수원 전 실장은 지난 5일 북구을 출마를 선언하며 “부산진구를 떠나는 아쉬움이 크지만,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 결정을 수용했다. 태어나고 자란 곳은 부산진구이지만 북구에서 모든 능력과 열정을 바쳐 일하고 뼈를 묻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전 차관과 김형욱 전 총괄기획 등 두 명의 경우 해당 지역구에 대한 별도의 출마선언은 아직 하지 않은 상태이나, 경선을 앞두고 저마다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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