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사진=박은숙 기](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309/1709970361246484.jpg)
이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하고 있는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다.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압수수색 무렵부터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해왔다.
그러나 법무부는 전날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이 대사 임명 이튿날인 지난 5일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며 법무부에 낸 이의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대해 안 대변인은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이 대통령에게 번지지 않도록 막으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안위를 위해서는 사법 질서쯤은 망가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대통령과 여당이 주장했던 법치, 정의, 공정, 상식은 모두 죽었다. 모두 자신들의 안위와 권력만을 꿈꿀 뿐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 대한민국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권력욕에 눈 멀어 국민을 외면한 대통령과 여당에게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