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식품 수출 9000만 달러 드라이브 건다”
- 내수 위주 식품산업 한계 인식, 수출 중심 D-푸드로 적극 육성
- 안중곤 경제국장 "해외 유통망 확충…대구 식품 해외시장 점유율 높일 것"
[일요신문] 대구시가 올해 '대구 식품산업 육성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해외 한민족 최대 축제인 LA 한인 축제와 대만 최대 식품박람회인 FOOD TAIPEI에 대구 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해외 유통망 구축에 나서다는 것.
내수 위주의 지역 식품산업을 수출 중심의 전환이 목표인데, 이를 통해 시는 2024년 대구 식품의 수출액을 전년대비 16.9% 증가한 9000만 달러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1년 대구 식품산업 매출액은 24조 4000억원 규모로 5년간 연평균 5.1%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내수 위주로 국내 경기의 영향을 쉽게 받고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운 대기업과 경쟁에서 밀릴 뿐 아니라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한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중심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출 주도의 글로벌 대구 식품산업 육성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원스톱 지원은 수출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발굴해 1단계로 국가별, 시장별 맞춤형 제품개발을 지원한다. 2단계로 수출에 필요한 할랄, 코셔, FDA 등 각종 국제 인증을 지원하며 3단계의 경우 국내외 판촉 지원으로 대구 식품의 수출 확대에 힘을 쏟는다.
특히, 시는 대구 식품의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올해 9월 열리는 LA 한인 축제에 대구 식품(D-푸드)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LA 한인 축제는 연 40만 명이 관람하는 해외 한민족 최대 축제로 미국 시장에 대구 식품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에 열릴 예정인 대만 최대 식품박람회인 대만식품박람회(FOOD TAIPEI)에는 대만의 테코(TECO) 그룹과 협력으로 대구 식품 공동관을 운영해 D-푸드 홍보와 마케팅으로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 식품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외도 지역 식품단체인 (사)대구식품협회가 중심이 돼 국가별 해외시장 정보 제공과 식품 업체들 간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도 활성화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수출 중심의 원스톱 지원으로 2024년 대구 식품의 수출액을 전년대비 16.9% 증가한 9000만 달러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역 식품업체에 대한 원스톱 패키지 지원으로 내수 위주의 지역 식품산업 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해외 유통망 확충으로 대구 식품이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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