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현대건설 1위 확정 저지
흥국생명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기에 확정될 수 있었던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우승은 알 수 없는 일이 됐다.
흥국생명에서는 윌로우, 김연경, 레이나 등이 고루 활약했다. 김연경은 공격성공률(45.5%), 리시브 효율(53.3%)에서 이날 팀내 최다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이는 윌로우(21점)였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7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보조 득점원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리그 선두 현대건설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이날까지 치른 3월 4경기에서 흐름이 좋지 못하다. 정관장,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을 상대로 3패를 기록했다.
다만 흥국생명으로서 마냥 희망적이지만은 않은 점은 최종전의 상대팀 탓이다.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만나는 반면 현대건설은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만난다.
남자부 또한 최종전에서야 정규리그 우승팀이 가려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남자부는 현재 1위 우리카드와 2위 대한항공이 경쟁을 지속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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