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3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 NYNJ)와 자매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동부 최대 항만 운영 기관인 PA NYNJ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부산항의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 확장과 항만 간 정보 디지털화 협력의 새 장을 여는 중대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양 항만간의 정보 교환, 항만 디지털화 및 자동화 등 혁신·우수사례 공유, 항만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양 항만 대표는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한 최근의 해상 공급망 혼란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항은 항만 정보 디지털화 우수사례인 체인포털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항은 PCS(Port Community System)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 세계은행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항만으로서는 로테르담, 싱가포르와 함께 글로벌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아시아와 북미를 대표하는 양 항만 기관간의 협력은 항만 간의 정보 투명성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함으로서 전 세계 해상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준석 사장은 “항만 정보의 디지털화와 상호 공유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 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뉴욕·뉴저지와 부산항 간의 실질적인 정보 기술 교류와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921년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 항만공사인 PA NYNJ는 부산항만공사 설립 당시 항만 거버넌스 분야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PA NYNJ가 자매항 협약을 먼저 제안한 것은 지난 20년간 부산항과 부산항만공사의 글로벌 위상이 크게 올라갔음을 반증한다.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만공사는 지속적인 혁신과 디지털화를 통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 창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이 양 항만 뿐 아니라 양 국가 간의 협력과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은 지난해 2,315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해 전 세계 7위를 기록했으며, 뉴욕·뉴저지항은 약 781만TEU를 처리해 약 20위권을 기록했다. 뉴욕·뉴저지항은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 기준으로 미 동부에서 가장 많은 양을 처리했으며, 미 전체로는 LA항(1위), 롱비치항(2위)에 3번째다.
한편, 전 세계 아시아-북미 노선은 약 50개가 있으며, 그 중 부산항-북미 컨테이너 정기노선은 37개(’23년 기준)로 중국 선전항(46개), 상해항(38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신감만·감만부두 건축물 증축 설계공모 설명회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13일 부산항만공사 본사 대강당 및 대상부지 현장에서 부산항 신감만·감만부두 건축시설물 건축설계 제안공모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공모참여를 희망하는 관계사들이 참가한 이번 설명회에서 BPA는 사업시행 배경 및 기본 방향, 설계공모의 주요 지침 및 작성요령 등에 대해 안내했다.
BPA는 29일 공모안을 제출받아 4월 중 심사를 거쳐 설계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설계공모 대상시설물은 신감만부두의 운영건물, 정비공장, 근로자 대기소, 감만부두 1번 선석 내 주유소 등 6개 동(연면적 3,600㎡)이다.
BPA는 자성대부두에서 신감만·감만부두 1번 선석으로 영업터전을 옮기는 한국허치슨터미널(주)의 원활한 운영과 항만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115억원을 투입해 증축을 추진한다.
BPA는 자성대부두의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건축물 증축을 위한 첫 단계인 건축기획 용역을 시행해 11월에 마무리하는 등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운영 중인 부두 이전은 부산항 역사상 전례가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차질 없는 물동량 처리와 근로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건축물 증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성씨앤에어와 LA·LB지역 신규 물류사업 공동추을 위한 협력 의향서 체결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와 미주지역 전문 국제물류주선업체인 ㈜주성씨앤에어(대표 박진수)는 13일 미국 LA 현지에서 LA·LB지역(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신규 물류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2008년에 설립된 ㈜주성씨앤에어는 해상·항공화물 주선 업무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미주지역에 강점을 가진 국내의 대표적인 국제물류주선업체(Freight Forwarder)이다.
양측은 앞으로 미국 LA·LB항만 배후지역에 신규 물류 플랫폼 확보를 위한 시장 조사와 국내 중소·중견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미국시장 진출 지원방안 등을 포함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사업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2대 수출 대상국이자 부산항에는 두 번째로 큰 교역 국가인 미국은 세계 1위 소비시장으로 국내·외 수출 및 물류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물류 시설에 수요가 높은 곳이다. 그 중 LA·LB항은 한국발 컨테이너를 가장 많이 처리하는 미국 내 주요 항만으로써 이 곳에서 처리되는 한국발 화물은 전체의 33.7%에 달한다.
특히 LB항은 지난 한 해 19만5300TEU의 한국발 화물을 처리하며 2023년 1위를 달성했다. 철도와 트럭으로 미국 전역에 화물 운송이 가능해 대미 수출에 있어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대아시아 무역의 관문항인 LA·LB항은 ‘컨’터미널 운영 과부화 및 항만적체의 영향으로 물류난이 빚어져 국내 수출기업과 미국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국내기업은 물류창고 부족 및 임차료 증대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BPA는 LA·LB항에 물류센터를 확보해 우리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 및 물류거점 역할을 수행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국제물류주선업 관련 전문성과 경쟁력을 겸비한 주성씨앤에어와 LA·LB항 배후 물류센터 확보와 미국 내륙운송 네트워크 구축은 부산항 연계 해외 네트워크 확대 차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게도 보다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임직원 대상 성과공유 활성화 교육 실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13일 본사 사옥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산항 내 성과공유 문화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성과공유제도 소개에 이어 타 기관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부서차원에서 협력사와 추진 가능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성과공유제’는 상생협력법에 근거한 수·위탁기업 간 공동혁신 활동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최근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성과공유제가 확대되고 있다.
BPA는 2014년 성과공유제 도입기업 인증을 처음 획득한 이후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성과공유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BPA 홍성준 운영본부장은 “성과공유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부산항과 협력사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해운·항만·물류산업 내 성과공유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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