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태 책임은 공천심사과정서 걸러내지 못한 중앙당·공관위에 있어
[일요신문] 국민의힘이 5·18 폄훼 논란이 일어 공천을 취소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지역에 기존 예비후보 대신 새로운 인물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를 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 힘 지역 책임 당원들의 우려와 유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공관위의 '후보 적합도 조사'를 놓고 책임 당원들이 국민의 힘 지지자 '밴드'에서 설전을 벌이면서다.
이와 관련 한 책임 당원이 '밴드'에 올린 중앙당과 공관위를 향한 일침이 눈길을 끈다.
![국민의 힘 지지자 '밴드' 내용 캡처](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315/1710499436679721.jpeg)
그러면서 "대구 중구남구 지역은 오랫동안 전략 공천 지역이 돼 오면서, 낙하산 공천으로 인해 정치적인 연속성 없이 외부인들이 잠시 머물렀다가 가는 정치 신인들의 연습장 같은 곳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A씨는 "이로 인해 중구남구는 대구에서 가장 낙후되면서 지역 발전에도 큰 장애 요인이 됐고, 주민들에게 많은 실망감과 상대적 좌절감을 줬다"고 비판하며, "우리지역은 내리 꽂기식 전략공천은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지역주민과 당원의 뜻을 무시하는 결정이 있을 시 그 책임 또한 당에 있다는 것을 국민의힘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당원 채팅방 에서는 "이번 재공천은 중남구 주민과 당원들의 뜻을 고려한다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 뿌리를 두고 지역을 잘 알고 미래와 발전에 대한 비젼과 열정을 갖춘 진정으로 주민의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 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