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수 원장 “집단행동 옹호 안 돼…맡은 바 소임 다할 것”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3월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상황에서 전문의들이 제자와 동료로서 전공의들을 걱정하는 마음이야 알겠지만, 집단행동을 옹호하는 태도는 결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 원장은 그러면서 "65년 넘게 우리나라 공공의료 최일선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전 국민의 최후의 보루로서 아픔을 돌보고 희망을 나눠온 우리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모두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소임에 대한 믿음'은 3월 15일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가 성명문을 발표한 데 대한 유감의 뜻을 담은 표현이다.
주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전문의협의회 성명문에 동의하지 않으며, 사회에서 위치와 무게가 상당한 의료원 이름을 넣어 성명문을 발표한 상황에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는 의사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으로 사직한 전공의들의 선택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현 사태 주동자는 명백히 정부"라며 "현 사태에서 그들의 편에 서서 전공의들을 굳건히 지지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전공의 71명 가운데 5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주 원장은 "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 위협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 전공의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들은 여러분을 기다리는 환자들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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