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터널 애니멀스’ ‘어벤져스’로 이름 알려…23세 연상 영화감독과의 결혼생활도 화제
한 소식통은 “공식적인 제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왔고, 그들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아마도 존슨은 며칠 안에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고, 제작사 측은 중대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존슨은 제안을 수락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나를 제임스 본드로 생각한다는 것이 매력적이고 근사하다. 엄청난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영국의 베팅업체인 ‘코랄’ 역시 존슨이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을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을 2분의 1로 변경하면서 확률을 높였다.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 때문에 연기됐던 007 차기작은 올해 안에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 대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존슨은 ‘킥 애스’와 ‘어벤져스’ 등에 출연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영국 벅스 출신의 배우다. 무엇보다도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그가 2016년 스릴러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에서 맡은 사이코패스 연기를 인상깊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로 존슨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존슨은 지금까지는 연기 경력보다 사생활이 세간의 관심을 더 많이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려 23세 연상의 영화감독 샘 테일러-우드(57)와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처음 데이트를 시작했을 당시 존슨은 18세, 우드는 42세였기에 더욱 화제가 됐었다.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2년 6월 결혼에 골인한 존슨은 둘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서로 협업하는 데 탁월하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그녀와 사랑에 빠진 이유는 아니다. 나는 숨길 게 아무것도 없다. 나는 지금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한 확신이 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현재 둘 사이에는 와일라(13)와 로미(11) 두 딸이 있으며, 우드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인 안젤리카(25)와 제시(15)도 있다.
한편 2006년 ‘카지노 로얄’, 2008년 ‘퀀텀 오브 솔러스’, 2012년 ‘스카이폴’, 2015년 ‘스펙터’ 등 15년간 007 역할을 맡았던 대니얼 크레이그(56)는 2021년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007과 작별을 선언했다. 당시 마지막 영화에서는 제임스 본드가 살해된 듯 보이는 충격적인 피날레로 끝났기에 차기작에서 과연 어떻게 부활(?)할지 역시 관심사다. 이 영화는 전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6억 파운드(약 1조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존슨 외에도 지금까지 물망에 오른 제임스 본드 후보로는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킬리언 머피, 이드리스 엘바, 헨리 카빌, 제임스 노튼 등이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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