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점 때문에 봄나들이를 망설인다면 3월 29일부터 야간에도 운영하는 부산경남 최대 가족공원 렛츠런파크가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찾아서 놀이공원까지 갈 필요도 없고, 말을 타러 멀리 제주까지 갈 필요도 없다. 공기업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곳이라 비용 부담이 없고, 38만평의 넓은 부지에 다양한 봄 행사가 상춘객들을 기다린다.
#승마체험부터 놀이시설과 투어까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슬레드힐. 사진=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제공](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319/1710844665960636.jpg)
길이 90m에 달하는 사계절 대형 썰매장 슬레드힐도 빠질 수 없다. 더비랜드 광장 좌측에 있으며 2천 원에 3회까지 탈 수 있다. 제법 아찔한 높이와 스피드에 아드레날린이 절로 샘솟는 느낌이다.
이 여운을 이어 산 모양의 트램펄린 바운싱돔에서 몸을 통통 띄우며 뛰어놀면 눈 깜짝할 새 시간이 지나간다.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인기만점이다.
이후 렛츠런투어 버스에 탑승해 경주마들이 머물고 있는 곳을 찾는다. 말들이 살고 있는 마방에서 직접 말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00kg에 달하는 거구의 경주마들은 어떻게 진료를 받는지 동물병원까지 방문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말수영장에서 말들이 콧김을 내뿜으며 수영하는 모습까지 관람할 수 있다.
#봄옷을 갈아입은 렛츠런파크, 에코올레길에서 고즈넉한 봄을
![부산경남경마공원 전경. 사진=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제공](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319/1710844686721673.jpg)
어린이집과 가족단위 피크닉 장소로 각광받는 에코랜드도 봄·가을철 인기 산책코스다. 길게 쭉 뻗은 에코랜드 산책로 중간 중간에 보이는 조각상과 놀이시설도 재밌는 구경거리가 된다.
나무로 둘러싸인 에코랜드를 걷다 보면 도심 근처 이렇게 넓은 공원이 있었나 새삼 감탄하게 된다. 살랑이는 봄바람을 맡으면 나무 그늘 밑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싶은 맘이 절로 든다.
#어둠이 내린 경주로를 밝히는 조명 속에서 낭만적인 봄밤을
![야간경마 이미지. 사진=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제공](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319/1710844705079821.jpg)
경주가 시작되자 경주마들의 거친 숨소리,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소리, 기수들의 격한 몸동작과 희뿌옇게 튀는 모래가 박진감과 전율을 선사한다. 1~2분 남짓의 경주에서 말들이 열심히 질주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말들의 강한 힘이 느껴지고 살아있음이 피부로 와 닿는다. 베팅 여부를 떠나 내가 응원하는 말이 좋은 결과를 낸다면 그것 또한 굉장한 감동이 된다.
#더 가까이, 다 함께 즐기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봄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말죽거리마켓. 사진=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제공](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319/1710844721855082.jpg)
야간경마 기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넓은 부지를 활용해 워크챌린지 행사, 피크닉 용품을 대여해주는 캠프닉존, 논알코올펍, 서바이벌퀴즈, 모바일 E-Sport대회, 틈새버스킹 등 각종 공연으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다양한 포토존과 구경거리가 다양한 플리마켓까지 준비된다. 4월 20일에는 유명 가수 초대공연으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