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올해의 선수상 수상 경력 “앞으로 골프계 다방면 기여할 것”
유소연 매니지먼트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21일 유소연이 오는 4월 중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이후 은퇴한다고 밝혔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은 유소연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는 대회다. 대회 전신 ANA인스퍼레이션으로 불리던 당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당시 대회 전통에 따라 우승이 확정된 후 그린 옆 연못에 뛰어드는 세러모니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유소연은 자신의 현역 마지막 무대를 우승의 기억이 깃든 대회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유소연은 "전통에 따라 우승하고 18번 홀 연못에 뛰어든 잊지 못할 추억이 쌓인 곳이라 은퇴 무대로 정했다"고 밝혔다.
쉐브론 챔피언십 포함 유소연은 LPGA 커리어에서 총 6회 우승을 기록했다. 그 중 쉐브론 챔피언십과 함께 US 오픈에서도 우승해 메이저 타이틀 2개를 보유했다. 이외에도 2012시즌에는 투어 신인상, 2017시즌에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선수상이라는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2017시즌 유소연에게 최고의 한해였다. 투어 23개 대회에 참가, 12개 대회에서 톱텐을 기록했다. 컷오프 탈락은 단 2회 뿐이었다. 한 시즌간 벌어들인 상금만 200만 달러(약 26억 원)에 육박했다. 자연스레 2017시즌 당시 유소연은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LPGA 투어 진출 이전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위권 선수로 활약했다. 2009년부터 3년간 투어 상금 순위 5위 이내에 안착했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2006년에는 국가대표로서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개인전 2관왕을 달성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유소연은 용품 업체 타이틀리스트에서 브랜드 엠배서더로 활동한다. 그는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 골프계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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