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캔자스시티의 유령의 집인 ‘에지 오브 헬’에서 사육되고 있는 비단뱀 ‘메두사’의 길이는 자그마치 7.62m. 무게도 136㎏이나 나갈 정도로 육중한 데다 한 번 들어 올리려면 성인 열다섯 명이 필요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처럼 거대한 ‘메두사’가 최근 기네스북에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사육 뱀’으로 기록되었다. 몸집이 큰 만큼 먹어치우는 양도 어마어마하다. 일주일에 18㎏의 고기를 먹으며, 주로 토끼, 돼지, 사슴 고기 등을 섞어 만든 식사를 한다.
‘메두사’를 친자식처럼 아끼고 있는 사육사인 래리 엘가는 혹시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실제 비단뱀들이 사람을 공격하거나 인육을 먹는 습성이 있긴 하지만 조금만 비단뱀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면 두려움 같은 것은 사라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