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실언에 물가를 끼워 맞추는 꼴”
이 대표는 25일 경남 창원의 경남도당에서 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4일 한 방송에서 “18일부터 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제가 뒤져 보니 지난 18일은 대통령이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했던 날”이라며 “(대통령실이) 벌거숭이 임금을 만드는 것 아닌가. 대통령 실언에 물가를 끼워 맞추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가뜩이나 생활고로 힘든데 대통령실이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기는커녕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불을 지르고 있다”며 “875원짜리 맞춤 대파가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윤 대통령의 실언에 국민들이 이미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심기 경호할 시간이 있으면 탁상머리 행정 그만 두고 당장 시장에 나가서 직접 한 번 살펴보라”며 “국민 삶에 무관심한 구제불능 정권,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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