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고도제한 완화, 인천대로 일반화...“인천대로 도시개발사업 사업 추진”
허 후보는 이날 원도심 발전계획 공약 설명회을 갖고 도화지구를 '도화컴팩트시티'로 더 크게 발전시키고 수봉공원과 인천대로 주변에 '인천대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허 후보는 도화지구와 비슷한 시기에 추진한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은 '루원시티'란 브랜드로 서구 원도심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하고 있고,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는 '국제도시'란 명칭을 부여받으면서 성장했다며 '도화컴팩트시티'란 새로운 명칭을 강조했다. 컴팩트시티는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한 곳에 조성하는 것을 의미하며, 도화에는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및 행정타운 등 일자리와 초‧중‧고‧대학 등 학교, 주거, 상업 등이 모여있는 만큼, 컴팩트시티로 브랜드화함으로써 주변 지역의 활성화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게 허 의원의 주장이다.
도화컴팩트시티는 도화지구를 비롯해 주변에 추진되는 재개발(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도화역 북측구역, 도화4구역) 사업과 산업단지(인천기계산단, 인천지방산단)까지 구역을 확장해 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허 후보는 "주변 재개발 사업을 도화지구와 연계한 기반시설 계획 등을 추진해야 한다"며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밸리로 변했듯이 주변 산업단지도 업종전환을 통해 주거, 상업, 문화, 녹지 등 친환경적인 첨단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인천대로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1968년 경인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고속도로 주변을 개발하는 고속1, 2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작됐다"며 "고속도로 건설에 맞춰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나섰듯이, 50년이 지난 지금 그 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만큼, 이에 걸맞게 주거환경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84년 수봉고도지구가 처음 결정된 이후 1997년, 2007년, 2016년 등 세 차례에 걸쳐 고도제한이 완화됐지만, 건물 높이만 조금씩 올라갔을 뿐 주거환경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수봉공원 경관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주거지를 만드는 대안으로 도시개발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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