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4·10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먹방이 성행이다. 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야당 대표도 전통시장은 단골 방문처다. 이들이 주로 먹는 음식은 떡볶이, 어묵, 가래떡 등 길거리 음식이다.
왜 선거철만 되면 시장에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을까. 한입 베어 문 떡볶이, 손에 든 어묵 하나로 친근하고 서민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박한 음식을 먹으며 상인과 소통하고 민심에 다가서는 친근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 행위다. 그래서 음식은 정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채현일 영등포갑 후보가 3월 5일 서울 영등포뉴타운 지하쇼핑몰 인근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이재명 대표는 3월 13일 서울 용산구 용문전통시장을 찾아 강태웅 용산 후보와 팥빵을 시식하기도 했다. 사진=이종현 기자용문전통시장에서 팥빵을 시식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이종현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월 19일 나경원 동작을 후보와 함께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찾았다. 한 위원장과 나 후보가 만두 가게를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한동훈 위원장이 2월 2일 경기 구리전통시장을 찾아 만두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한동훈 위원장이 구리전통시장 내 한 떡집에서 가래떡을 먹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