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치고 국민 배반한 윤석열 정권, 민주공화국 주인이 심판할 때”
민주당은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대통령실 인근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장소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다. ‘입틀막’, ‘칼틀막’을 일삼아온 정권의 폭력 때문에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도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2년도 안 된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까지 퇴행시킨 장본인은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정권이 폭정을 주권자의 이름으로 멈추고 모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읍소작전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언제나 그들이 하던 행태, 역결집을 노리고 지금 자신들의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그들이 1당을 차지하는 날 국회의장은 그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해야 된다. 간절한 마음으로 읍소하건대 민주당에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용산 바닥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진실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해병대 장병 희생의 진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호주 대사로 임명해 내보내는 이런 정권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지지했던 국민들에게 호소한다”며 “이제는 과감하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이 정부가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느냐”고 말했다.
이번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4월 9일까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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