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능경기대회 개막식서 “많은 경험 통해 기술진보 시대에 주역돼 달라” 당부
대회 종목은 기계설계, 용접, 화훼 장식, 요리, 3D프린팅, 산업용 드론제어 등 전통제조업부터 서비스, 미래산업 분야까지 총 49개다. 513명의 숙련기술인이 참가해 150개 내외의 메달을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경기장별로는 △열린 경기장인 수원컨벤션센터에서 6개 직종(80명) △주 경기장인 안산공업고등학교에서 9개 직종(83명) △남양주공고에서 5개 직종(39명) △부천공고에서 6개 직종(40명) △경기경영고에서 5개 직종(57명) △삼일공고에서 7개 직종(87명) △수원정보과학고에서 3개 직종(51명) △경기자동차과학고에서 5개 직종(49명) △경기스마트고에서 3개 직종(27명)의 경기를 각각 치를 예정이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최고 13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되고, 해당 직종 기능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중 금·은·동·우수상 입상자 150여 명의 선수에게는 오는 8월 경상북도에서 개최되는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장을 개방해 도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열린 경기장인 컨벤션센터에는 숙련기술체험관과 채용박람회를 운영해 미래자동차 자율주행 체험, 드론운전 시뮬레이션 등 4차 산업혁명 숙련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중․고교생 대상 직업 진로상담을 통한 진학․직업탐색의 기회도 부여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해 대회 참가 선수와 행사관계자를 격려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제과제빵 장인으로 선정된 김영훈 씨, 27개 특허를 보유하고 강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김종현 씨, 국제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2회 연속 낙선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2013년 금메달을 수상한 김태희 씨를 언급하며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미래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청년들로 커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저 역시 특성화고를 졸업했다. 졸업 후 사회생활을 통해 경험했던 것과 인간관계, 노하우들이 저를 형성했고 그 과정에서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여러 터전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닦고 쌓은 실력과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입상하지 못하더라도 이 대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즐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최고 숙련기술인의 축제인 ‘기능경기대회’는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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