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스타드 터널’ 2030년 개통 예정…대형 화물선까지 거뜬히 통과
세계 최초의 ‘선박용 터널’이 노르웨이에 건설될 계획이다. 이름하여 ‘스타드 터널’이다. 공사비 28억 크로네(약 3500억 원)가 투입될 예정이며, 길이 1.7km에 폭은 약 36m로 소형 여객선은 물론이요, 대형 화물선까지 거뜬히 통과할 수 있는 규모다.
터널을 건설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 지역의 거친 파도와 궂은 날씨 때문이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으로 유명한 까닭에 지금까지 이 해역을 건너다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선원들만 수십 명에 달한다. 혹은 험악한 날씨 때문에 며칠 동안 항구에서 오도가도 못해 발이 묶이는 경우도 많다.
이런 어려움에 대해 노르웨이 해안관리청의 테르제 안드레아센은 ‘CNN 트래블’ 인터뷰에서 “이곳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폭풍우가 심한 지역이다”라고 말하면서 터널을 건설할 경우 관광업과 무역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혹시 발생할지 모를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호등도 설치되며, 비행기 이착륙처럼 선박교통관제소에 의해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다만 터널 내 속도는 5노트로 제한되기 때문에 한 시간에 터널을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은 다섯 척 정도로 제한될 예정이다.
공사는 당초 2022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게 되면서 현재는 잠시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노르웨이 해안관리청은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당장이라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5년 쯤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말했다.
공사가 완료되는 데는 대략 4~6년 정도 걸리며,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30년 쯤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더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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