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선박용 터널’이 노르웨이에 건설될 계획이다. 이름하여 ‘스타드 터널’이다. 공사비 28억 크로네(약 3500억 원)가 투입될 예정이며, 길이 1.7km에 폭은 약 36m로 소형 여객선은 물론이요, 대형 화물선까지 거뜬히 통과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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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려움에 대해 노르웨이 해안관리청의 테르제 안드레아센은 ‘CNN 트래블’ 인터뷰에서 “이곳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폭풍우가 심한 지역이다”라고 말하면서 터널을 건설할 경우 관광업과 무역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혹시 발생할지 모를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호등도 설치되며, 비행기 이착륙처럼 선박교통관제소에 의해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다만 터널 내 속도는 5노트로 제한되기 때문에 한 시간에 터널을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은 다섯 척 정도로 제한될 예정이다.
공사는 당초 2022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게 되면서 현재는 잠시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노르웨이 해안관리청은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당장이라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5년 쯤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말했다.
공사가 완료되는 데는 대략 4~6년 정도 걸리며,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30년 쯤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더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