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의정부역 선제적 교통대책 마련 중…철도망 효율화·버스 노선 확대에도 힘 쏟아
GTX-C노선은 2028년 개통 예정으로 정차역인 의정부역 주변지역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시는 지난해 12월 'GTX-C 의정부역 교통대책 워킹그룹'을 발족했다. 워킹그룹은 의정부역 주변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개편, 도로 계획, 환승 연계, 보행환경 개선 등 다방면으로 선제적인 종합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축의 단초가 될 '의정부시 철도망 효율화 방안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올해 9월까지 추진 중이다. 이 조사는 민선 8기 철도 공약사항의 이행과 신규 철도사업의 국가 상위 계획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의정부 구간 연장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와 신규 철도 노선 발굴, 기존 철도 노선의 효율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철도 정책 자문단'을 통해 7호선의 단선 운행에 따른 문제점 및 복선화 관련 사항 등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에 7호선 단선구간(장암역~옥정역) 복선화를 강력 건의했다. 다만 현시점에서 추진이 어려우면 향후 복선화 사업을 대비한 정거장 접합부를 먼저 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민락‧고산지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버스 노선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민락‧고산지구와 장암역을 연계하는 '의정부01번 공공버스' 노선 운행을 시작했다. 이 공공버스는 의정부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준공영제 마을버스'로 시가 주도적으로 버스 노선을 소유하고 관리한다. 이를 통해 버스 이용의 안전성, 정시성, 신속성을 높여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민락‧고산지구부터 상봉역까지 운행하는 1205번 광역버스 노선이 개통됐다. 상봉역은 서울지하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강릉선이 만나는 교통의 핵심 역사다. 이 노선을 통해 민락‧고산지구에서 서울 강북권, 강남권 등 중심부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고산지구는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 법조 타운 등 각종 공동주택 및 도시개발사업으로 향후 광역교통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광역버스 노선의 신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등하교 접근성도 개선 중이다. 시내버스 노선도 변경해 학생들의 교통편의를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
시는 광역 교통망 확충과 관내 교통흐름 개선을 목표로 교통혼잡지역 개선사업과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학교복합시설과 민간시설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의정부공업고등학교와의 '학교용지 주차장 조성 협약'을 통해 유휴부지에 주차장을 상반기 중 개방할 예정이다. 의정부교육지원청 내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정기적인 교통전략회의와 현장점검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이 만족하는 체감형 교통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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