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403/1712113634812420.jpg)
하지만 기존 건축물 대부분이 무허가, 노후 불량주택으로 개선이 시급하고, 건물의 붕괴 및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대책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민선 8기 인천시 시정혁신단은 괭이부리마을 주거취약지역 개선사업을 혁신과제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인천시 기금을 재원으로 한 임대주택 건설 추진을 모색하게 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이번에 인천시와 동구, 인천도시공사가 협업을 통한 사업추진을 합의하면서 물꼬를 트게 됐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임대주택 사업비를 부담하고, 동구는 정비사업 시행자로서 공원 등 기반시설 사업비를 부담하며, 인천도시공사는 사업대행자로서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개선사업은 돌입하게 된다. 올해는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을 지정하고, 내년에는 보상 및 설계를 거쳐 건설공사에 들어간다. 2026년 말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약 222억 원이 투입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사업은 인천시의 숙원인 쪽방촌의 해법을 마련하고자 노력한 성과로 쪽방촌 주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마중물 사업이 될 것"이라며 "괭이부리마을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쪽방촌 밀집지역 등 주거취약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