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행정부지사가 3일 해수부장관이 주재하는 2025년 예산 시·도 협의회에 참석해 경북도 해양수산분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역점사업을 소개하고 지역 여건 우수성, 사업추진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2025 해양수산부 예산안 편성을 위한 시·도 협의회'가 3일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404/1712195043185457.jpg)
도는 우선 경북 동해안 대표 서핑 명소인 포항 월포, 영덕 장사 해수욕장에 클럽하우스, 아카데미, 실내 서핑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는 국제 서핑 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요구했다.
또한 포스텍, KIOST, 심해과학센터 등 경북의 우수한 해양바이오 인프라와 연계한 동해 심해 생명자원의 확보‧관리 및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심해 해양바이오뱅크 건립을 적극 건의했다.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증가에 맞춰 대형수족관 고래류 자연방사 시 적응훈련과 표류 혼획되는 해양포유류의 구조 관리를 위한 고래 바다 쉼터 조성 사업과 국제 여객수요 증가에 맞춰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공사 추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SNS 등 MZ세대의 신 소비 트랜드에 대응하고 어촌지역 수산물 생산자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공 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적극적인 국비 건의 활동으로 해양수산분야에 10건의 신규사업과 34건의 계속사업을 포함해 총 44건의 국비 건의사업이 반영돼 2024년 국비 예산으로만 1381억원을 확보했다.
대규모 공모사업에도 전략적인 대응으로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총사업비 380억원), 해양레저관광 거점조성(총사업비 490억원)이 선정된 바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지방소멸, 저출생 등 범국가적 현안에 대응해 경북 해양수산이 앞장서 극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