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영상 70만 뷰 돌파 “육회비빔밥·순대도 좋아”…“기회가 되면 한국 남친 만나고파”
한국 성인물 업체 MIB가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바람의 겐진’에 게스트로 출연한 혼고 아이를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바람의 겐진’은 일본 유명 성인 배우 모리바야시 겐진이 간판인 채널이다. 이날 촬영 현장에서 겐진은 혼고 아이와 함께 한국 과자를 먹으며 맛 리뷰를 진행했다. 혼고 아이는 일요신문 인터뷰에서 “반년에 한 번 내지는 1년에 한 번 한국에 갈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면서 “한국어를 배워 한국 활동을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딕헌터 영상이 인기가 많았다. 딕헌터가 계속 구애하는 콘셉트인데, 이후 연락하기도 했나.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촬영할 때 매우 재밌었다. 반응이 좋아 감사하다. 딕헌터는 당연히 연락이 없었다(웃음).”
—성인 배우로 데뷔한 계기가 있다면.
“유명해지고 싶었다. 유명한 배우들을 보면서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 색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 게 모여 데뷔하게 된 것 같다.”
—성인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아오이 소라라는 말도 있다.
“고등학교 때 미국, 캐나다에서 학교에 다녔다. 같은 반 한국 남자애들이 ‘아오이’라는 일본 친구 이름을 보고 아오이 소라가 떠오른다고 웃었다. 물어보니 한국 남자는 아오이 하면 다 아오이 소라가 떠오를 거라고 했다. 일본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 아오이 유우를 떠올릴 텐데, 성인 배우가 먼저 떠오르다니 인상적이었다.”
—데뷔할 때부터 이렇게 잘 될 거라고 생각했나.
“사실은 자신이 있진 않았다. 매니저나 주변 회사 사람들이 ‘열심히 하면 잘될 거야’라고 응원해 줬다. 그래서 열심히 했고, 팬이 생겨 감사한 마음이다.”
—어떤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고, 어떤 작품이 가장 힘들었나.
“제작사 팔레노에서 S1으로 이적하고 첫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적하면서 다짐도 있었고, 전속이 바뀌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 많은 스태프가 고생한 만큼 꼭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힘들었던 건 영어 때문에 최근 귀국한 자녀 역할을 많이 맡는데, 그런 게 오히려 힘들다. 설정이 자연스럽지 않아서 집중이 잘 안 되는 면이 있다.”
—한 팬이 ‘혼고 아이는 눈빛에 슬픔이 있다. 촬영장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했다.
“딱히 별 생각은 안 한다(웃음). 그렇게 봤다면 원래 눈빛이 약간 슬픈 눈빛이지 않을까. 평소에는 행복하다.”
—관리 비법이 있다면.
“많이 걷고, 잠을 많이 잔다. 헬스클럽에서 PT를 받는다. 그 외에 따로 운동하는 건 없다.”
—친한 배우와 평소 취미를 얘기해 달라.
“시라이시 마리나와 친하다. 취미는 영화 보기와 요리 학원 다니기다. 최근에는 일본 요리를 공부하고 있다.”
—단발이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어렸을 때부터 단발이었나.
“어렸을 때는 가슴까지 오는 길이였다. 최근에는 보통 조금 더 긴 적도 있고, 붙이는 머리를 쓰기도 했다. 지금이 태어나서 제일 짧은 머리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도 팬이 많다. KXF로 한국에 오기도 했다.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나.
“한국을 좋아해서 반년에 한 번씩 관광으로 방문할 정도로 자주 찾는데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2023년 12월에 KXF 행사로 일로 방문했을 때 ‘무대에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무대 반응을 보고 깜짝 놀랐다. 팬들이 환호해 줘서 너무 기뻤다.”
—한국을 자주 온다고 했는데 한국에서 보통 어떤 걸 하나.
“쇼핑을 주로 하고,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맛집을 찾아다닌다. 육회 비빔밥, 순대를 좋아하고 매운 것도 다 잘 먹고 좋아한다. 또 한국에는 예쁜 카페가 많아서 카페를 돌아다니기 좋아한다.”
—K팝도 좋아하나.
“고등학교 때 엄청 좋아했다. 요즘은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엔믹스(NMIXX)가 좋다. 그중에서 해원을 가장 좋아한다.”
—최근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
“12월에 한국에서 이벤트를 했던 게 계기가 돼서 개인 유튜브 라이브에 한국 팬들이 한국말로 코멘트를 많이 해줬다. 그걸 읽고 싶어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좀 걸리지만 한글을 읽을 수 있고, 인사말이나 자주 쓰는 단어는 할 수 있는 정도다. 한국어가 능숙하게 돼서 유튜브 라이브에서 한국 팬과 교류하고 싶다. 언젠가 개인 유튜브에서 한국 활동이나 한국어로 말하는 영상을 올리는 날도 기대하고 있다.”
—영어를 일본 발음이 아닌 원어민처럼 발음하고 자유롭게 한다는 점도 알려졌다. 유튜브 라이브에서 영어로 진행하기도 한다.
“미국,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를 쓰는 건 자유롭다. 유학을 가기 전에도 영어는 잘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같은 언어라도 한국어는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우는 게 아니기 때문인지 어려워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한글을 읽는 속도를 빨리 하고, 단어를 외우고 싶다.”
—이상형이 있다면.
“자상하고 잘 웃는 사람이다. 사귈 때 외모는 딱히 안 보는데 너무 마르지만 않으면 된다. 그래도 이상형으로서 좋아하는 남자 배우를 굳이 꼽자면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을 좋아한다.”
—미국 유학에서 한국인 남자친구를 만났다는 얘기도 있다. 일본인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고등학교 때 1년 정도 만났다. 한국 남자는 일본 남자와 상당히 달랐다. 일본 남자보다 연락을 자주 했다. 건강 걱정도 하고 ‘밥 먹었냐’고 챙겨주기도 했다. 그런 스타일이 좋았다. 기회가 되면 한국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여러분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한국에서 한국 팬을 만날 수 있는 이벤트에 많이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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