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조사 “가동률 56.4%, 1년 전 대비 18.8%p 하락”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는 전공의 사직 사태 발생 직후인 지난 2월 마지막 2주부터 3월까지 500병상 이상 수련병원 50곳의 경영 현황을 조사했다.
이 조사 결과를 지난해 같은 기간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가 떠난 뒤 50개 병원의 전체 병상 가동률(56.4%)이 지난해보다 18.8%포인트 하락했다.
이들 병원 50곳을 규모별로 나누면 1000병상 이상인 곳이 9곳, 700병상 이상~1000병상 미만인 곳이 29곳, 500병상 이상~700병상 미만인 곳이 12곳이었다.
입원 환자는 42만 9048명(27.8%), 외래 환자는 73만 10801명(13.9%)으로 줄었다.
환자 감소에 이들 병원 전체 수입액은 지난해 2조 6645억 원에서 올해 2조 2407억 원으로 약 4238억 3000만 원(15.9%) 줄었다. 병원당 평균 84억 8000만 원 가량 수입이 감소한 격이다.
조사 기간을 2월과 3월로 나눠서 비교하면 전공의 사직 사태가 길어짐에 따라 3월 한 달간의 수입 감소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병상 이상 병원의 3월 한 달간 평균 수입은 지난해 784억 3000만 원에서 올해 596억 1000만 원으로 24% 급감했다.
1000병상 이상 병원의 3월 평균 수입 감소율은 2월 마지막 2주간 평균 수입 감소율(-10.3%)보다 더 커, 사태 장기화에 따라 경영 악화가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가 줄면서 경영이 어려워진 병원들은 제각각 직원 무급 휴가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빅5’ 병원인 세브란스병원(연세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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