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둘을 허락하는 건 수십 년 전 여성 혐오관이 난무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
한 위원장은 6일 경남 거제 서일준 후보 지원 유세에서 “김준혁 후보는 여러 가지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말을 쏟아 냈다. 거의 음담패설을 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그분을 더불어민주당이 비호하고 있다. 3일만 견디면 된다는 생각 같다. 여러분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민주당의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이나 여성혐오 의식은 한 명의 불량품의 실수라던가 일탈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재명 대표를 보라.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를 정리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이재명 대표는 동작에서 나경원 후보를 향해서 ‘나베’니 뭐니 하는 그 여성 혐오적 발언을 직접 언급했다. 그런 식의 여성 혐오적 발언을 선거의 도구로 쓰겠다는 것이다. 저런 여성 혐오적 생각, 그리고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동안 차근차근 발전해 온 양성평등의 성과를 더불어민주당은 무시하고, 퇴보시키려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저분들은 실수가 아니다.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같은 분들은 확신범이다. 김준혁 후보가 본인 역사학자로서의 직업적인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한 얘기다.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분들이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가면 김준혁 후보가 한 얘기나 이재명 대표가 한 얘기 정도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수십 년 전의 성평등, 수십 년 전의 여성 혐오관이 난무하던 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으신가. 이분들을 국회로 보내는 건 그걸 허락하는 것이다. 자기들이 ‘이대생들이 성상납했다.’, ‘초등생, 위안부 성관계했다.’ 이런 얘기 해도 된다고 여러분께 허락받았다고 착각할 것이다. 그 착각을 깨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주 오래전에는 진짜 모든 말끝에 음담패설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다. 2024년에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는가. 혹여 그런 말을 하면 그 사람은 그냥 따돌림당한다. 그게 지금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표준이다. 그런데 왜 그냥 어디 가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음담패설을 모든 걸 연결하는 사람들, 왜 그 사람들이 우리를 대표하고 국회에서 법을 만들어야 하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남희라는 같은 당 후보는 ‘역사에 있어서 해석은 다양할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역사적인 상황에 대해서 왜곡해서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것이 해석의 다양성이라는 말로 허용될 수 있는 얘기인가. 아니 그렇다면 5.18에 대한 비하는 우리가 왜 못하게 하는 겁니까. 우리는 역사를 존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인간을 존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여성을, 남성을 존중하는 사람이 느끼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여성 혐오적인 발언, 이런 생각들을 쏟아 놓으면서 또 한쪽으로는 비동의 간음죄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비동의 간음죄는 억울한 사람을 죄짓지 않은 억울한 사람을 감옥에 보내기 쉬운 조항이다. 이재명 대표나 김준혁 후보 그런 쓰레기 같은 말들을 쏟아 놓으면서도, 비동의 간음죄는 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확신범이다. 김준혁, 이재명 같이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 퍼센트나 될 것 같은가. 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0.01% 정도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 100%의 시민들이 지켜야 하는 법을 0.01% 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야 하는 건가. 그걸 우리 허용해야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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