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배달비 무료 혜택 제공하며 참전…배달업계 성장 둔화 속 출혈경쟁 예고
배달앱 요기요는 지난 5일 전국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배달비 없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요기요는 이날부터 요기요 앱 내 '요기배달'(실속배달·한집배달)로 최소 1만 5000원 이상을 주문하면 음식을 무료 배송하기로 했다.
묶음 배달이 아닌 한집 배달의 경우에도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별도 배달비 무료 쿠폰을 내려받을 필요도 없다.
요기요는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최소 주문금액 기준(1만 7000원)도 없앴다. 이에 따라 월 구독료 2900원을 내면 요기패스X 대상 모든 가게에서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가 없고, 가게 쿠폰도 중복 적용할 수 있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부터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하며 '무료 배달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4월 1일부터 수도권에서 알뜰배달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알뜰배달은 여러 집에 동시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한편 배달업계 성장은 이미 둔화하고 있어 배달앱 3사 중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규모가 줄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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