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설립…‘혁신밸리’ 조성에 핵심 역할 기대
경남도는 2013년 7월 (재)경남문화재단·(재)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사)경남영상위원회 등 3개 조직을 통합한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하고, 산하조직인 콘텐츠산업본부를 조직해 경남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020년 콘텐츠산업본부를 김해로 이전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김해), 경남음악창작소(김해), 경남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창원) 등 지역콘텐츠 인프라를 조성해 운영 중이며, 오는 5월에는 경남글로벌게임센터(창원)와 경남이스포츠상설경기장(진주)이 개소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문화콘텐츠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기반 조성과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0년부터 사업비 265억 원을 투입해 창업 29건, 일자리 721명, 전문인력 3811명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4개 분야 61개 사업 103억 원을 투입해 창업 20건, 일자리 300개, 전문인력 1200명 육성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콘텐츠산업본부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김해) 입주기업인 웹툰 전문기업 피플앤스토리 등과 같은 경남 대표 문화콘텐츠기업을 육성하는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제2의 피플앤스토리를 배출하기 위해 문화콘텐츠기업의 전단계(사업전-초기-활성화) 종합지원과 산학연계 현장 중심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콘텐츠산업본부(3개팀)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김해)에 콘텐츠산업팀과 대중문화산업팀이 근무하고 있으며, 경남음악창작소(김해)에 대중문화산업팀 일부와 경남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창원)에 차세대콘텐츠팀이 일하는 중이다.
경남도는 문화콘텐츠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규모 확대 및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추진을 위해 기존 조직체계로는 기획·정책 수립, 컨트롤 타워 등 핵심 추진기관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콘텐츠산업의 싱크탱크 역할과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재)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2025년까지 김해시에 설립해 문화콘텐츠 조직과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콘텐츠산업구조에서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산업 생태계를 경남에 조성하기 위해서는 핵심 추진기관인 (재)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남 문화콘텐츠산업의 싱크탱크와 컨트롤 타워를 김해에 설립해 경남에 대한민국 명품 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정부의 K-콘텐츠 전략산업 육성 방향에 맞춰 2023년부터 ‘경남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4단계(2019~2033)의 단계별 전략을 추진해 실리콘밸리·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동부경남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김해시에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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