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330명-청소년 95명 공개모집…항공료·숙식비 등 전 일정 프로그램 비용 지원
‘청소년 사다리 사업’은 민선 8기 경기도의 핵심사업인 경기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의 확장판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경기도는 만 19~34세의 청년들에게 사회적 격차 해소와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지원했다.
지난해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5개 대학에서 200명을 선발, 미국 미시간대학 등 5개 해외대학에서 약 4주간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사업 첫해였음에도 200명 모집에 5557명이 지원하며 해외연수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여자에게는 해외 대학 연수를 위한 항공료와 숙식비, 대학 프로그램비 외에도 사전교육과 사후관리 등 전 일정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했다. 도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청년, 고졸·초대재·초대졸 청년, 해외여행 및 연수 경험 없는 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상대적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우대 선발의 기회를 부여해 ‘계층 이동 사다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경기도는 올해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인원을 5개 대학 200명에서 11개 대학에서 330명으로 확대했다. 연수 국가와 대학도 미국 버팔로대, 샌디에이고대, 미시간대, 워싱턴대, 영국 애든버러대, 호주 시드니대, 퀸즐랜드대, 싱가포르국립대, 중국 북경대 등으로 늘렸다.
여기에 해외연수의 기회를 청소년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청소년 사다리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청소년 등이 대상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경기 청소년 사다리 사업 참가자는 여름방학 기간 중인 7월 22일부터 8월 11일까지 3주간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 등 북미권 국가를 방문해 어학연수 및 다양한 현지 체험을 하게 된다. 참여자에게는 청년과 마찬가지로 해외 어학연수를 위한 항공료와 숙식비, 교육 프로그램비 외에도 사전교육과 사후관리 등 전 일정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한다.
사전교육은 6월 중 3박 4일 과정으로 현지 적응 및 안전한 해외연수를 위한 사전 합숙캠프로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자기 계발 계획 및 그룹 프로젝트 수행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연수 후에는 성과 공유회, 진로 컨설팅 등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연수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기도는 해외연수 이후 도에서 청소년에게 지원하는 1:1 온라인 학습 ‘1318ON코칭’과 연계해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이 단계별 로드맵을 따라 체계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정 청소년 중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 및 동일 연령 청소년(2007~2009년생)으로 비자 발급 및 해외연수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4월 8일부터 23일 18시까지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5월 17일 최종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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