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기준 매출 8830억 원…연결 기준 9931억 원
무신사는 2023년 별도 기준 매출액이 약 8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9% 성장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별도 기준 내에는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 29CM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실적이 포함된다.
무신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약 3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은 2023년 별도 기준 1042억 원이다.
무신사를 비롯한 종속기업까지 아우르는 연결기준으로 살펴보면 2023년 매출액은 9931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40.2% 증가해 1조 원에 육박했다. 연결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은 2022년 724억 원에서 2023년 839억 원으로 15.9% 늘었다.
다만 지난해에 무신사 본사 및 관계사 임직원에 지급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413억 원을 비롯해 △인재에 대한 투자로 인한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거래액 확대에 따른 결제 대행을 포함한 지급수수료 증가 등의 영업비용이 늘어나 약 8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무신사는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비롯해 오프라인 확장, 글로벌 진출,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 등에서 체계적인 계획하에 비용 효율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이상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무신사와 29CM·무신사 스탠다드·글로벌 등의 핵심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조만호 총괄 대표와 한문일·박준모 대표 등 3인의 ‘각자 대표’ 체제로 지난달 말 전환했다. 창업주인 조만호 대표가 3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고, 최근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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