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생산 농민 “가격안정 위해 유통구조 바꿔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대파생산자협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파 등 국민채소 계약재배 확대, 생산비에 근거한 계약재배 기준단가 산정, 출하 선택권 보장하는 시장도매인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파생산자협의회 소속 농민들은 “윤 대통령의 합리적 대파 가격 875원 발언 이후 대파밭을 갈아엎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겨울 대파 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대파 성장기에 집중 호우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지만 출하 조절을 통한 가격 진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채소 가격 안정 예산 556억 원이 있음에도 긴급히 대응하지 못한 정부 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가 가격 상승 시 농협의 대파 계약물량에 대한 출하명령(유통명령)을 내려 가락시장 경락 가격 상승 폭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후약방문 식의 1500억 원 예산은 대형 유통업체 중심의 구매자금 지원”이라며 “대파 한 단이 875원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쇼를 해 대파가 통곡하고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보연 기자 by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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