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이주아 IBK 동반 이적, 강소휘는 도로공사로
IBK 기업은행은 15일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미들블로커 이주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던 인물이다. 이주아 또한 국가대표를 오가는 기대주다.
이들은 각각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7억 원과 4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보수를 받게 됐다. 최근 수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던 IBK의 반등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움직임이다.
IBK는 국내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인 이소영을 영입하며 단숨에 전력을 끌어올리게 됐다. IBK는 이소영의 포지션이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력을 의지해왔다.
이주아의 합류 또한 전력 상승 요소다. 기존 미들블로커 자원 최정민은 2023-2024시즌 리그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으나 장신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신장 185cm의 이주아가 합류하며 미들블로커진의 높이가 높아지게 됐다.
또 다른 FA 대어급 자원인 강소휘도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데뷔 이래 줄곧 GS 칼텍스를 지켜왔던 그는 이번 FA 자격을 취득하며 한국도로공사로 향했다. 도로공사 구단은 지난 12일 강소휘의 영입을 발표하며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8억 원의 계약 조건을 밝혔다. V리그 역대 최고액 기록이다.
이번 FA 이적으로 다음 시즌 V리그 여자부 판도 또한 큰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어를 놓친 정관장, GS 칼텍스 등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IBK 기업은행과 도로공사는 단숨에 강팀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흥국생명도 우승 재도전을 위해선 어떤 형태로든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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