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삼성에 64억 달러 지원”…역대 3번째 규모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을 근거로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 5000억 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의 규모와 투자 시설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총 약 450억 달러(약 62조 3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패키징 시설과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텍사스 테일러 반도체 공장은 오는 2026년부터 4나노미터와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하고, 두 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R&D 팹 역시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 달러·11조 8000억 원)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 달러·9조 1000억 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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