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손 주변 이미지 기술 구현 등 채점…소셜미디어 영향력과 수익도 평가 요소
참가 신청자들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상위 열 명을 가려낸 후 오는 5월 온라인 시상식에서 최종 세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으로 5000달러(약 700만 원)가 주어지며, 이 밖에 3000달러(약 420만 원) 상당의 ‘상상 크리에이터 멘토십 프로그램’ 참가 자격이 제공된다. 2위에게는 ‘상상 프로그램’ 코스 무료 이용권과 함께 ‘팬뷰’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2000달러(약 280만 원) 상당의 프로모션 패키지가 수여된다. 3위에게는 ‘팬뷰’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달러(약 70만 원) 상당의 프로모션 패키지와 함께 ‘팬뷰’의 무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럼 심사 기준은 뭘까. 심사위원단은 아이타나 로페즈, 에밀리 펠리그리니 등 두 명의 유명 AI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미인대회, 마케팅 및 모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네 명의 미인대회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심사위원 가운데 한 명이자 미인대회 역사가인 샐리 앤 포체트는 “미래 지향적으로 느껴지는 미인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흥미롭게도 현실의 미인대회 참가자와 AI 사이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다. 그들이 청중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도 그렇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진과 함께 질문 목록에 대한 답변을 제공해야 한다. 가령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부터 AI의 기술적인 세부사항들까지 다양하다.
많은 면에서 일반 미인대회와 매우 유사하지만 그럼에도 차이는 분명 있다. 참가자들이 가상 인물이라는 점은 물론이요, 또 다른 큰 차이점은 기술의 사용이 주요 평가 기준이라는 점이다. 이를테면 참가자들은 ‘디지털 걸작을 만드는 AI 도구의 기술과 구현’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된다. ‘팬뷰’는 특히 일부 AI 이미지 생성기가 어려움을 겪는 부분, 가령 눈과 손 주변의 세부 사항에 대해 점수를 매길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또한 ‘소셜미디어 영향력’에 따라서도 점수가 매겨진다. 팔로어 수를 비롯해 어떻게 소통하는지 그 방식에 따라서도 점수가 매겨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플랫폼을 통해 벌어들이는 총 수익도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AI 모델의 주요 목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이번 대회 심사위원으로 선발된 아이타나 로페즈는 게시물 하나당 1000달러(약 14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빅토리아시크릿, 게스 등의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에밀리 펠레그리니의 경우에는 심지어 축구선수와 억만장자로부터 구애까지 받았을 정도로 실존 인물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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