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한동훈 비대위’ 오찬 당분간 없을 듯…총선 기간 불거진 갈등 탓?
한 전 위원장이 거절 의사를 밝히며 당분간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의 오찬 회동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도 한 전 위원장을 배제하고 만나는 방식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오찬 회동 불발을 두고 총선 과정에서 누적돼 온 양측의 불편한 기류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을 놓고 대립 양상을 표출했다. 한 위원장은 ‘해병대 일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중심에 선 이종섭 전 호주대사나 ‘회칼 테러’ 발언 논란을 빚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등을 놓고도 대통령실의 대응 변화를 요구한 바 있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 패배를 두고 ‘한동훈 책임론’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비난하자 한 위원장이 20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라고 반박했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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