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의 메이커스페이스 운영기관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2024년 메이커스페이스 활성화 지원 협업형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전국 40여 개의 메이커스페이스 기관과의 치열한 경쟁을 거친 결과 △경북대(대표기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협업기관) △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협업기관) 3개 기관으로 구성된 지역의 메이커스페이스 컨소시엄이 최고 평가를 받아 국비 6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창업으로 연결되는 핵심 기반으로 메이커 활동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8년부터 20여 개 메이커스페이스들을 지속적으로 구축·운영해 왔다.
협업형 사업을 수행하는 메이커스페이스는 설계소프트웨어, 3D프린터, 전자 자수기, 소형 사출기 등 첨단 디지털 제조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의 교육, 체험, 취미활동·제조·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등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열린 공간으로 특화돼 있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제조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생활소품 등 한두 가지 아이템과 부업 또는 시간제 활동만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새로운 경향을 반영한 '캐주얼 창업'을 중심으로 한다.
그동안 소외됐던 다양한 시민을 대상해 일상의 활동을 부담 없이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장비 지원과 전문가 매칭·컨설팅, 시장 진출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 지원을 위한 기관별 역할을 보면 대표기관인 경북대 크리에이티브팩토리는 아이디어를 제조로 연계하는 시제품 제작, 소규모 양산, 전문가 매칭을 수행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은 공예품 분야 창업 중심으로 특화된 강점을 살려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긴다.
한편 협업형 메이커스페이스 운영기관들은 다음달부터 '캐주얼 창업' 지원을 받을 다양한 지원사업 접수를 시작하며,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별 누리집 또는 대구창업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창업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창업자와 지역 제조기업을 연결해 동반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구시는 첨단 기술 창업과 '캐주얼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지정 반려식물 치료센터 열어
- 반려식물 진단·치료, 세대당 분갈이 1개 무료
대구시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반려식물 치료센터 20곳을 지정·운영한다.
최근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서다.
시는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지정·운영하고 2023년까지 5500회 이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사)한국화원협회 대구시지회와 함께 관내 화원 20곳을 대구시 반려식물 치료센터로 지정·운영하며, 치료센터 운영 현황은 대구시 도시농업 공식 누리집 '대구도시농업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료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 누구나 관리가 필요한 반려식물을 가지고 가까운 치료센터에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하면, 식물상태 진단 및 치료, 식물관리에 대한 기본지식을 배울 수 있으며 세대당 분갈이 1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반려식물 치료센터는 도시농업관리사 등 식물 관련 자격을 갖춘 화원으로 다양한 식물관리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며, '대구도시농업포털' 누리집을 통한 인터넷 예약 신청은 최소 3일 전 예약이 가능하고, 해당 화원으로부터 예약 확정 확인 문자를 받은 후 이용할 수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반려식물과 화초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서는 시에서 지정한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이용해 손쉽게 도움 받으시기 바란다"며, "도심 속 자연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도시농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대구시, 미래 대구인재 제36회 청소년대상 선정
- 효행선행, 창의인재, 푸른성장 분야별 7명 선정
대구시는 제36회 청소년대상 수상자로 대상 김려원, 부문별 우수상 권영웅(효행선행), 최하은(창의인재), 김성찬(푸른성장), 장려상 김소희(효행선행), 이승준(창의인재), 최수인(푸른성장) 총 7명을 선정했다.
시는 지역의 모범 청소년을 자랑스러운 시민으로 양성하기 위해 효행, 선행 등 각 분야에서 귀감이 되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청소년을 발굴해 포상해 왔다. 1989~2023년 총 23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 후보자는 올해 1월 29일부터 학교장, 청소년 시설·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총 17명이 접수, 지난 19일 공모를 통해 구성된 전문가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된 김려원(여·유가중학교 1학년) 학생은 과학 발명과 탐구에서 우수한 능력을 바탕으로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3년 연속 입상, 전국 무한상상 과학탐구 서바이벌대전 대상(교육부장관상) 외 3회 입상, 과학전람회 등에서 4회 입상, 국제 무한상상 생활발명 경진대회 대상(대구시장상) 외 6회 입상, 국제수리과학창의대회 금상(특허청장상) 외 2회 입상, 과학 콘텐츠 UCC 부분서 3회 이상 입상하는 등 과학, 메이커, 창의 융합 부분에서 우수한 능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타 학생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효행선행 부문 권영웅(남·영남중학교 3학년) 학생은 조부님과 부모님에게 남다른 효심을 가지고 편찮으신 조부와 병원을 함께 다닐 뿐 아니라, 영남중 프론티어학생회 회장으로 연탄 기부와 배달 봉사·에덴동산요양원 봉사를 실천하는 등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선행을 실천해 왔다.
창의인재 부문 최하은(여·성동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최우수상, 해양과학 메이커톤 발명대회 해양과학상,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 금상 등 다수의 대회에 입상했고, 대구 오페라유스콰이어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대구 국제 오페라축제, 힐링 동요콘서트, 청소년 합창페스티벌 등에도 참여했으며, 대구시 어린이기자단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했다.
푸른성장 부문 김성찬(남·대구대 3학년) 학생은 청소년 참여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 참여위원회, 청소년 특별회의, 참여정책자문단 등의 활동으로 지역 청소년의 참여권리와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고, 중앙행정(여가부 2030자문단, 국가교육위원회 국민참여단, NYPI 청소년기획위원회) 및 지자체(대구시 청소년육성위원회) 정책활동 참여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켜 왔다. 청소년 전문가로서의 꿈을 향한 활동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7명의 청소년은 다음달 18일 동성로 28아트스케어에서 열리는 '청소년 문화축제'에서 시상한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구시는 각 분야에서 모범과 두각을 나타내는 청소년을 발굴 및 시상해 올바른 청소년 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구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서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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