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이 많은 5월, 가벼운 주머니 사정과 붐비는 인파에 어린이날 나들이를 고민 중이라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약 38만평 규모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자동차 5,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과 각종 유원시설, 어린이 승마체험 등을 갖춰 이미 지역 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기업이 운영하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입장료가 단돈 2,000원이며(어린이는 무료입장) 심지어 주차비용도 없다. 파크 내 유원시설 이용과 체험행사도 대부분 1,000~2,000원으로 가능해 방문객에게는 ’가성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료는 저렴하지만 각종 행사와 다양한 시설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끌기 충분해서 자녀와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다른 공원과 차별화되는 점은 단연 ’어린이 승마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승마체험은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몸집이 작고 온순한 말 집시콥을 이용하며 전문 안전요원이 함께 한다. 기승 시간도 10분 내외로 길지 않아 부담도 없다. 뿐만 아니라 성인 허벅지 정도로 작은 말 포니도 볼 수 있어, 겁이 많은 자녀에게도 말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겨줄 수 있다.
렛츠런파크에 말만 있는 건 아니다. 방문객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놀이시설 ‘슬레드힐’과 ‘바운싱돔’을 빼놓을 수 없다. 사시사철 이용 가능한 썰매장 ‘슬레드힐’은 16도 각도로 기울어진 약 70m 언덕을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스릴 만점의 놀이시설이다. 신장 110cm 이상이면 탑승가능하며 키가 작은 아동도 보호자와 함께 탈 수 있다.
대형 트램펄린 ‘바운싱돔‘도 어린이 방문객을 사로잡는 일등 공신이다. 방방 뛰는 활동을 통해 균형 감각을 기르고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으며, 부모들은 모르는 어린이 스트레스까지 해소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경주마들이 사는 곳을 둘러보는 ’렛츠런투어‘는 사파리 투어 못지않은 흥미를 선사해 현장 선착순 접수가 조기마감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5월 4일과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광장 바닥분수와 전망대 인공폭포도 운영한다. 뛰어놀다 더위에 지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물놀이 시설 운영을 앞당겼다. 분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매 정각 기준 30분 단위로 하루 6회 가동한다. 뿐만 아니라 광장에서 미니호스도 만나볼 수 있다. 평소 도심에서 보기 힘든 작은 말들이 광장으로 나와 어린이들을 반길 예정이다.
동심을 저격할 어린이 마술쇼, 버블쇼, 저글링 서커스쇼, 손인형극 등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말에 대한 주제로 퀴즈를 푸는 ’렛츠런 골든벨‘과 무작위로 나오는 음악에 맞춰 커버 댄스를 추는 ’랜덤 플레이 댄스‘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무료행사가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 어린이날 축제 분위기를 더해줄 다양한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말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 체험은 물론 최근 주목받고 있는 VR과 AI를 이용한 체험, 코딩과 드론, 로봇 체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집중력을 길러줄 수 있는 펄러비즈, 컬러링, 타로, 페인팅, 공예·도예 체험 등 40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성교육 교실을 개최한다. 부모와 아이들이 건강한 성 지식과 긍정적인 성 인식을 쌓을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를 판매하는 다양한 푸드트럭과 편의점, 음식점이 방문객들의 출출한 배를 든든히 채워줄 예정이며, 가족 및 어린이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휴일 동안 가족들과 공원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방문객은 개인 돗자리와 캠핑용품, 음식을 가져와도 되며 어린이 씽씽이도 가능하다.
#5월 경마시행 계획 발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이 2024년 5월 경마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5월에는 4주간 8일에 걸쳐 총 60개 부경 시행 경주가 펼쳐진다. 매주 금요일은 부경 시행 8개 경주가 열리며 제주 경주 8개를 중계한다.
토요일에는 서울 11개 경주와 제주 6개 경주를 중계하고, 일요일에는 서울 10개 경주 중계와 부경 7개 경주가 열린다. 부경에서 시행되는 60개 경주 중 45개 경주는 국산마 경주, 13개 경주는 국산·외산마 혼합경주, 2개 경주는 대상경주로 시행된다.
지난 4월 20일로 봄 야간경마가 끝나면서, 경주는 해가 떠 있는 주간에 운영된다. 금요일 가장 먼저 열리는 제주 중계경주 출발시각은 오전 11시이며, 부경 첫 경주 출발시각은 오전 11시 50분이다. 토·일요일 첫 경주인 서울 중계경주 출발시각은 오전 10시 35분이다. 마지막 경주 출발시각은 금·토·일요일 모두 오후 6시로 동일하다.
각종 시리즈 경주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면서 5월은 왕좌를 향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먼저 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제25회 코리안오크스(G2)'가 펼쳐진다.
코리안오크스는 국산 3세 암말들이 출전하는 1800m 경주로,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다. 1관문 루나스테이크스에서 서울 출전마 ‘이클립스베리’가 7마신 차로 승기를 잡은 가운데,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에는 '제19회 부산광역시장배(G2)'가 열려 장거리 강자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시리즈 1관문 ‘헤럴드경제배’와 2관문 ‘YTN배’ 모두 ‘글로벌히트(국산,4세,수)’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대로 시리즈 마지막 경주까지 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12일 트리플 크라운의 두 번째 경주 ‘제27회 코리안더비(G1)’가 열린다. 19일에는 단거리 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의 마지막 승부 ‘제32회 서울마주협회장배(G2)’와 ‘제34회 스포츠조선배(L)’로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다.
#생명 살리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교육 시행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지난 18일 전사 심폐소생술 집중 교육 주간을 맞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갑작스러운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을 배우고 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직원들은 사내 응급구조사의 지도 하에 이론과 실습 기반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연습용 마네킹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직접 실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춰 호흡이 정지했을 경우에 실시하는 응급처치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4~5분 이내로 뇌손상이 발생한다. 때문에 심폐기능 정지 직후 4분은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마사회 엄영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다중이 운집하는 장소인 만큼 직원들의 자발적인 안전 강화 노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긴급 상황 대처 교육을 통해 방문객과 근로자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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