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주관 ‘2024년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서 2020년 1차년도 사업추진 이후 최대규모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동시에 2023년 우수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은 문체부가 국제회의복합지구 소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구 내 공간 활용 및 기반 조성, 국제회의 집적시설 등을 지원해 국제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가 지정된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부산을 비롯한 인천, 대전, 경북 경주가 참여해 국제회의복합지구 예산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시는 지난해 대비 1.8억 원 증액된 7.3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3년 우수 국제회의복합지구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사업은 △복합지구 공동 유치마케팅 추진 △벡스코 디지털 기반 고도화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HAEVENUE) 고유 브랜딩 강화 △복합지구 상생협력체계 구축으로, 총 4개의 사업추진을 통해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4년간 활성화 사업을 통해 국제회의 전문시설인 벡스코 내 △전시 복합(마이스) 안내소 설치 △화상 상담장과 전시 복합(마이스) 스튜디오 구축 △고화질 엘이디(LED) 스크린 설치 등을 통해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디지털시설 기반을 강화해왔다.
지난해부터 부산관광공사 회의 사무국(컨벤션 뷰로)이 중심이 돼 복합지구 내 집적시설과의 공동 유치마케팅 사업을 지원하며 홍보마케팅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했다. 복합지구 공동마케팅 사업의 경우, 올해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HAEVENUE’라는 독창적인 브랜드를 구축해 고유 디자인 개발 및 스토리 텔링을 입힌 기념품을 제작하고, 지난해에는 사진·영상 공모전 개최를 통해 해운대는 물론 부산의 우수한 전시 복합(마이스) 기반 시설을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시는 사업 5년 차를 맞이한 올해에 이번 국비 확보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세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의 전시 복합(마이스) 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18일 ‘2024 국가산업대상’ 산업브랜드(공공) 부문에서 '마이스산업 선도도시'에 선정된 바 있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는 ‘국가산업대상’은 우수한 경영 능력과 차별화된 제품(서비스)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기업·기관·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 선정으로 부산시는 마이스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형준 시장은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된 2020년 이래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하고, 우수 지구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본격 개장에 앞서 기념식 열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26일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이 지난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본격 개장하는 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해공항은 지난 2016년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증축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국제선 이용객이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1천만 명을 상회하면서 수용 능력이 부족해져 많은 남부권 시도민이 공항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국제선 터미널 확장으로 국제선 수용 능력이 연 630만 명에서 연 830만 명으로 늘어나고, 서비스수준 기준에 따라 최대 1천156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확장터미널 1층에 입국장이 신설돼 입국심사대 11곳, 수화물 수취대 2개가 늘어났다. 이 덕분에 그간 오전 피크시간(06~09시)의 입국장 혼잡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개장으로 시는 가덕도신공항 개항 이전까지 남부권의 국제선 이용객 수용 능력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개장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24일 오전 10시 30분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대행, 지역 국회의원, 공항관계기관의 주요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한편, 시는 다양한 항공노선을 개설하고자 부산 지정 운수권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확장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국제선 여객 수용능력이 추가로 확보된 만큼 김해공항이 국제관문공항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산발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해 과거 1천만 명 수준의 국제선 여객을 회복할 계획이다.
올해 2월 정부가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발리) 운수권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시는 부산발 정기편 개설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유럽 및 북미 직항 노선 개설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국내외 항공사와 협의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항공네트워크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이 계획된 수용능력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갖출 수 있도록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글로벌) 항공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항,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초청 세미나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4일 오후 3시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광명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이승우 부산시의원, 16개 구·군, 출자·출연기관, 공사·공단,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추진방안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국제적 수준의 규제 완화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 및 참석자 소개 △인사 말씀을 시작으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추진방안 발표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기업 유치전략 발표 △질의응답 △기념 촬영 및 폐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추진방안’은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이 발표했다. 남부권 거점도시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기업 유치전략’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가 발표했다. 국제적 수준의 규제 완화를 비롯한 세계 최고 기업을 부산에 유치하고 글로벌허브도시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미국 기업의 요구사항을 한국 정부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지난 3월 세계적(글로벌) 기업들의 아태 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하자는 내용의 '한국의 글로벌기업 아태지역 거점 유치 전략 보고서 2024'를 작성해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 내용 중 최근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80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은 싱가포르에 이어 아태 지역본부 소재지 선호도 2위에 선정됐다.
특히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이사는 세미나에서 아태 지역본부 유치 관련으로 △접근성 향상 △이민 절차 △은행 업무 간소화 및 신속화 △교육 및 주거 지원 등 아태 유치 핵심 요소를 설명하고, 부산의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잠재력을 평가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25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부산지역 여야의원 전원 공동으로 발의했으며, 신속한 제도화와 정책 추진으로 글로벌허브도시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21대 국회 내 법안 통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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