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 과학 기술, 문화 교류 협력 확대키로, 김 지사 하계 다보스포럼 등 공식 초청 받아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0월 랴오닝성을 방문해 하오펑 당서기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단순 만남으로 그치지 않도록 김동연 지사는 하오펑 당서기의 경기도 방문을 적극 요청했고 6개월여 만에 답방이 성사됐다.
김 지사는 “6개월 전 첫 만남에서 친구가 됐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다시 만나 한층 우정이 깊어지고 경기도와 랴오닝성 관계가 더 공고해진 것 같다. 시간이 오래 흐르더라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며 한중(韓中)을 위해 더 큰일을 했으면 한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하오펑 당서기는 “랴오닝성 당서기로는 10년 만에 방문이다. 환대에 크게 감동했다. 랴오닝성과 경기도 간의 31년 성과를 더 돈독히 하고 경제, 과학, 무역, 산업, 문화 인적 분야에서도 협력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하오펑 당서기는 6월 중국 랴오닝성 다렌시에서 열릴 예정인 하계 다포스포럼과 9월 랴오닝성 무역투자 박람회에 김 지사를 공식 초청하며 “진심으로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날 △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투자ㆍ기업협력 확대 △제조ㆍ과학기술혁신ㆍ현대농업 등 산업의 기업ㆍ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문화ㆍ체육ㆍ관광ㆍ교육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랴오닝성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 체결 후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과 대학교류 협약이 체결됐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쑤이궈민(隋国民) 랴오닝성 농업과학원장은 양원 간 인삼‧콩 등 작물의 재배‧방제 기술, 농산물‧토양 안전성 공동연구와 정보‧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임경숙 수원대학교 총장과 자오헝신(趙恒心) 선양음악대학교 서기가 대학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양 학교 간 학생‧교직원 인적교류, 음악예술 공연‧학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면담 후에는 랴오닝성 당서기와 대표단, 주한 중국 대사, 경기도의회 의장단, 경기도 기업, 문화‧학술계 인사 등도 만찬에 참여해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협력 강화를 위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만찬에 참석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랴오닝성은 경기도, 경기도의회의 오랜 벗으로 경기도의회 역시 30년 전 친선의원연맹을 맺은 이래 랴오닝성과의 인연을 굳건하게 이어오고 있다”면서 “양 지역 정부와 의회의 교류와 협력은 한국과 중국 공동의 발전과 국민 행복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한중수교 이듬해인 1993년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랴오닝성의 중심 도시) 설치, 관광협력교류회 개최, 랴오닝성 발레단 초청공연,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최근까지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1월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가 리러청(李樂成) 랴오닝성장과 만나 양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는 6월 경기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랴오닝성 정부‧관광업계 대표 초청 홍보 여행, 8월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3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12월 랴오닝성박물관 유물 초청전시 등 다채로운 교류협력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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